한국모터스그룹 안광일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지리 상용차 양쥔 부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24일 중국 항저우 지리 상용차 본사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한국모터스그룹)
서울--(뉴스와이어)--볼보, 애스턴마틴 등을 거느린 세계적 자동차 명가 지리(GEELY)가 한국모터스그룹과 손잡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버스 ‘파라이즌’을 앞세워 한국 전기버스 시장에 진출한다.
전기버스 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모터스그룹(대표 안광일)은 11일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버스 국내 독점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리 전기버스가 국내에 공급되는 첫 독점 판매계약이다. 양사는 지난달 24일 중국 항저우 지리 상용차 본사에서 협약을 맺고,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 올 9월 중 본격적인 한국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기버스 및 상용차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모터스그룹을 선정하고, 한국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양사는 한국시장의 안정성을 위해 SK와 LG로부터 공급받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형 광역버스, 좌석버스, 시내버스, 통근버스 등을 판매한다.
중국의 주요 자동차 기업인 지리자동차는 2010년 볼보 자동차를 인수하고, 2018년 벤츠 다임러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는 영국의 스포츠카 업체 애스턴마틴을 인수했고, 고급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를 출시해 테슬라와 경쟁 중이다. 2024년 상반기에는 중국 기업 최초로 세계 자동차 판매량 상위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모터스그룹은 지리자동차의 12미터급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의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에 필요한 7미터급, 8미터급, 11미터급 전기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지리와 협력해 수준 높은 AS망을 구축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리자동차 전기버스가 성공적으로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모터스그룹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국내산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할 전기버스를 수입함으로써 비교적 효율이 낮은 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를 공급하던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국내산 배터리 채용으로 최근 제기된 중국 전기버스 공급으로 인한 국내 배터리 산업 약화 우려를 불식시켜 지자체 등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기회를 마련했다.
양쥔(Jun Yang) 지리파라이즌 상용차 그룹 부사장은 “한국모터스그룹과의 한국 공급 계약은 한국 내 지리자동차 비즈니스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문성과 한국모터스그룹의 판매 및 AS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내 전기버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기회를 확대해 고객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일 한국모터스그룹 대표는 “한국모터스그룹은 단순히 전기버스를 수입해 판매하는 역할이 아닌 개발단계부터 공동으로 기획한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좋은 선례를 만들고 있다”며 “지리자동차와 함께 국내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전략으로 전기버스 시장은 물론 전기 상용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국모터스그룹 소개
전기버스 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모터스그룹은 지리자동차의 12미터급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의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에 필요한 7미터급, 8미터급, 11미터급 전기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지리자동차와 협력해 수준 높은 AS망을 구축함으로써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모터스그룹은 향후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국내산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를 도입, 국내 전기 배터리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전기버스의 인식을 개선시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전기차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