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봇22가 최초로 설치돼 시험 가동되고 있는 일산 위너테니스
테니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춘 테니스 로봇 ‘테봇22’
서울--(뉴스와이어)--테니스만을 위한, 테니스 연습에 최적화한 테니스 로봇이 최근 국내에서 개발돼 테니스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테니스스쿼드는 경기 일산에 있는 실내 테니스 시설 위너테니스에 국내 최초로 테니스 로봇 ‘테봇22’를 설치해 시험 가동을 마쳤으며, 1월 중순 본격적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봇22는 공의 높이와 방향, 속도와 시간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복식 세팅처럼 두 명의 학생에게도 동시에 공을 투입해 실제 경기처럼 훈련하는 등 적용 범위가 넓다. 이에 앞으로 개인 훈련과 레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테봇22을 개발한 엔이티페이 박종필 대표는 “테봇22는 기존 테니스 훈련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했던 랠리, 게임 등의 실전 훈련이 가능하고 다양한 공의 구질을 구사해 실제 경기에서나 접할 수 있는 현장의 구질을 경험할 수 있다”며 “또 코치가 있는 경우, 코치가 연습용 구질 프로그램을 임의로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테니스스쿼드는 테봇22의 유통, 홍보를 맡고 있다.
테봇22은 특히 리프팅 기술을 도입, 3m 이상 고도에서 사람이 직접 서브하는 것과 동일한 구질의 서브 모드가 실현돼 연습자가 서브를 받는 연습을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즉 연동된 클라우드 PC에 데이터베이스를 입력하면 얼마든 유명 프로 선수의 서브 구질을 재현할 수 있는 것이다.
테봇22은 시중 볼 머신들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는 테니스공의 털 먼지를 모아주는 집진기가 장착돼 더 쾌적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설치는 특허로 등록돼 있다.
또 볼 머신과 PC를 연동해 PC로 볼 로봇 사용에 대한 모든 프로그램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게 했고, 이를 웹·앱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소비자, 운영자가 예약·운영을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실제 통합 무인 운영 시스템이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분석용 카메라 비전 시스템이 장착, 경기 중 사용자 데이터를 여러 각도에서 수집·분석함으로써 장단점과 보완점을 제공하며 앱을 통해 해당 개인이 수시로 데이터를 보며 연습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들은 과거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적인 테니스 볼 머신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것이다. 테봇22의 개발로 실제 필요한 연습을 원하는 대로 시행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테니스 볼 머신은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도록 개발돼야 했지만, 기술적 부재와 미비한 환경으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용자 자세, 운동 패턴 등을 측정·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낮은 확장성으로 별도 개발된 프로그램조차 탑재하지 못했다.
박종필 대표는 “테봇22는 인공지능(AI) 기술, 빅데이터, 비전 인식 카메라 기술 등을 종합해 기존 테니스 볼 머신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연습자의 레벨에 제한 없이 이제 막 시작하는 테니스 초보부터 전문 엘리트 사용자까지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연습 데이터와 기능적 지원이 가능하게 돼 테니스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9월 궤적, 속도를 표시할 수 있는 3D 스크린 테니스 시스템을 론칭해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엔이티페이는 테봇22와 무인 시스템의 유통·마케팅을 담당하는 파트너사 ‘테니스스쿼드’와 함께 개성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탑재한 실내 테니스 프랜차이즈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 2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포엑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테니스 인구와 시장 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골프와 함께 ‘귀족 스포츠’로 시작한 테니스는 고품격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운동으로 꼽힌다. MZ 세대의 과시욕을 충족하면서, 짧은 시간 충분한 운동이 가능해 꾸준한 산업 발전이 기대된다.
골프는 주말에 차를 타고 멀리 나가야 하지만, 테니스는 평일 퇴근 후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실내 테니스장을 이용, 무더운 여름이나 겨울에도 제약 없이 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현재 실내 테니스장은 전국에 700여곳이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테니스 열풍에 힘입어 무인 스크린 테니스장도 늘어나는 추세다. 테니스 연습에 최적의 기능을 보여주는 테니스 로봇의 등장이 테니스 동호인들의 관심, 환영을 받는 이유다.
엔이티페이 개요
엔이티페이는 2007년 3월 설립돼 NET 프린트 결제 솔루션, NET 케이터링 결제 솔루션, 출입 통제 솔루션 등 다양한 셀프 체크아웃(Self-Checkout) 솔루션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테니스스쿼드 개요
테니스스쿼드는 무인 키오스크 스크린 테니스, 테니스 로봇 등 종합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술 회사다. 엔이티페이가 모회사로 있다.